Pages

Friday, January 18, 2013

시크릿가든 7회

익스큐즈 미? 



-일단 씻고 레스토랑에서 봐. 
-왜 씻어?뭘 씻어? 
-대체 언제까지 안 씻자고?솔직히 볼 것도 없더구먼, 뭐.봐!이게 여자 몸이야?온몸에 상처 투성이고.이게 여자 몸이냐고? 
-왜 이래, 미쳤어?너 얼마를 본 거야?내려.빨리 , 내려. 
-이런 사이였나 봐요, 두 분?아무리 그래도 주인도 없는 방에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? 
-이봐요,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아는데. 
-윤 감독님.오해입니다.정말 오해입니다. 
-과연 그럴까요? 
-아, 짜!무슨 짓이야?지금 나 안은 거냐? 
-뭐? 
-아! 
-그런 거 아닙니다.얼떨결에 그만. 
-제가 김주원 씨를 오해했네요.집안, 학벌, 능력 다 무시하고 말 안 통하고 수준 안 맞는데 그걸 입술 맞대는 걸로 대신하는 분인 줄 몰랐거든요. 
-거참, 오해라니까.이 방 키 어디에서 났어요? 
-이 상황에서 오해라니까 하면 돌대가리지.아니면 개념이 없거나. 
-뭐요? 
-됐어요. 댁 같은 여자한테 교양을 기대한 제 잘못이죠.그런데 많이 당황하셨나 봐요.그러실 필요 없는데.기껏해야 호르몬 문제잖아요. 
-네? 
-김주원 씨.아직 저한테 충분히 기회 있으니까 너무 쫄지 마시라고요 
-키 어디에서 났냐고.나 지금 두 번째 묻고 있는데. 
-촬영이 펑크났는데 감독이 뭘 못 하겠어요? 최우영 씨 지금 어디있어요? 
-갔어요, 서울로. 
-익스큐즈 미? 



[01:45]
-처음부터 내가 이럴 줄 알았어.오스카 연관 검색어가 삑사리랑 촬영 거부더라고.이런 개판, 5분 전인 현장 보다보다 처음이다.왜 그래?괜찮아? 
-아, 촌스러워.너 멀미하냐? 
-아, 여자가 꼭 괜찮지 말입니다. 
-비행기 타면 꼭 그런데다가 이코노미는 처음이라. 
-이코노미가 무슨 처음이야? 
-집중! 스케줄 체크도 하고 장비도 옮겨야 되니까 일단 액션스쿨로 간다. 
-네! 아, 참.저는 6기이니까요. 
-무슨 소리야?그쪽은 나랑 할 얘기있잖아.먼저들 가세요.길라임 씨는.아, 나요, 나.나는 당분간 못 가니까 그렇게 알고. 
-야, 미쳤어?못 가기는 왜 못 가?걱정마십시오.길라임 씨는 제가 책임지고 내일부터 정상 출근 시키겠습니다. 
-너 왜 이래, 자꾸, 어?지금 꼭 해야 할 얘기야? 
-예. 제 인생이 걸린 얘기라서요. 
-그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리잖아! 
-그럼 우리가 지금 정상이냐? 가. 

-길라임 훌륭하다.재벌이랑 인생이 막 엮여.아, 나 라임이 운전이나 할까? 

[03:16]
-왜 이리 와? 
-남들 눈 피하기에는 제일 안전한 장소야.내려.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해야지.제일 간단한 건 그쪽이 여기로 들어오는 건데. 
-둘이 같이 살자고? 
-내가 미쳤냐?여기 직원으로 취직하라고. 
-죽고 싶냐?그럼 액션스쿨은? 
-당연히 때려치워야지.그럼 내가 백화점을 때려치우냐? 
-왜 못 때려치워? 그럼 네 일은 중요하고 내 일은 일도 아니냐? 
-비교할 걸 해라.내가 때려치우면 한국 경제에 치명적.

-어?언제 오셨어요, 어머니? 
-어머니? 누가 네 어머니야, 누가?너는 초면 아니면 다 어머니야? 
-어, 어머니.잠깐만 진정하시고요? 
-너는 뭘 잘했다고 거들어?저 계집애가 왜 네 차 운전석에서 내려?돈 받는 사이는 아니어도 차는 받는 사이인가 보지?제주도 갔다 온다더니 설마 저 계집애랑 같이 갔다온거니?아니, 문 여사님.아무리 그래도 이 계집애, 저 계집애는 좀. 
-뭐, 뭐?너 지금 나 훈계하니? 
-보낼게요, 보내겠습니다.진정하세요.타 얼른. 
-이쪽으로 와서 운전하셔야죠.이 차 김주원 씨 차잖아요.저 주신 차, 절대 아니잖아요. 
-너 정말 보통 아니구나.너 나 처음 본 날 그날이 처음 아니지?너 몇 번 째야?대체 언제부터 드나든 거야, 여기! 
-아닙니다.절대 아닙니다.드나든 적 없습니다. 
-너는 입 닫아.내가 지금 열 받는 건 저 계집애보다 너야.드나든 적 없는데 저 계집애 옷이 옷장 한 가득이야? 

[05:05]
-뭐해? 올라가 봐, 얼른.내가 올라가 볼 수는 없잖아. 
-올라가서 뭐라고 그래?어?엄마, 그건. 
-이래도 안 드나들어, 이래도?내가 오해했니? 없던 일 지어냈어? 
-미치겠네, 진짜.어?이거.

(-입어.)

-이게 왜 여기 있어? 
-알거 없잖아. 
-너도 모르게 갖다 걸어놓은 거야?정말 네가 사 준 거 아니야?
-아닙니다.자기가 샀나 봅니다. 
-이래서 없는 것들한테는 동정도 말아야 해.특히 몸뚱이가 전 재산인 이런 것들. 
-무슨 말씀을 그렇게. 
-더한 말 듣고 싶지 않으면 잘 들어, 우리 다시 볼 일 또 있을까?혹시 따로 만나 돈봉투 내밀고 얼굴에 물 부어야 하니? 

[06:35]
-그러게, 입으라고 할 때 입지 좀.엄마 일은 미안해.워낙 말이 가시인 분이라 대화하다 보면 나도 가끔 다쳐. 
-인간이 왜 그러냐? 
-아무리 그래도 말이 좀. 
-그쪽 말이야.그쪽 어머님이 하신 말씀, 그쪽이 나한테 상처줬던 말에 비하면 새발의 피거든.너나 잘하세요. 
-그래도 다행이다.그쪽이 안 당해서.처음으로 몸 바뀐 거 잘됐다고 생각했어.그렇게 감동할 거 없어.사회지도층의 양심이란 이런 거니까. 
-재수 없어. 
-뭐? 
-신선하지?사회 아래층의 반항이란 이런 거야. 
-늘 느끼는 거지만 계층 간의 언어격차가 이렇게 심한 줄 몰랐네. 
-문화교류라고 생각해.

[08:33]
-일단 서로의 생활이 있으니까 들키지 않고 바꿔 사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.기본적인 정보부터 교환해 보자. 
-먼저 시작해. 
-오늘은 일단 얼굴만 익혀.맨 위에 계신 분이 . 
-주로 가족들이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와?
다른 집은 안 그렇다는 거 안 지 얼마 안 돼?
자, 집중해.

-이분이 내 외할아버지야.내 백화점을 비롯, 덕산과 제천에 있는 리조트, 면세점, 전국 각지의 호텔 등을 소유하신 로엘 그룹 오너시지. 
-아! 
-어머. 
-최근 네 번째 부인을 맞으셨는데 과연 얼마나 갈까가 증권가의 관심거리야. 
-아, 예쁘다.나는 어때요? 

-우리 엄마는 뵈었고.이분은 우리 이모야.우영이 형 엄마. 
-우와. 되게 미인이시다. 
-아에이, 씨.이모는 다 고친거야.우리 엄마는 안 고쳤고.아무튼, 외할아버지의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 덕에 이모는 두 번째 부인의 딸로, 우리 엄마는 세 번째 부인의 딸로 태어났에.그래서 서로 사이가 엄청 안 좋아. 
-따로따로 보관해 줘.싸구려랑 섞이면 색깔 변해. 
-언니! 이거 몰라?이거 다 이탈리아 장인이 한 알 한알. 
-아, 그러셔?누구 것이 더 비싼가 내기할래? 
-무리수 둔다. 

-보약 한 재 지어왔습니다. 
-자, 이제 클라이막스야.그쪽이 앞으로 제일 조심해야 될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야.우리 회사 중역인 박봉호 상무.내 직원이자 외증조부 아주 거지같은 상황이지. 

-외외, 뭐? 
-외외증조부.우리 외할아버지 네 번째 부인이 바로 박 상무 누나야.그런 뜻에서 내가 그쪽한테 특혜를 줄게.이 사람은 갈구어도 좋아.그 외 모든 전화는 걸지도 받지도 마.아무 하고도 만나지 말고 .특히 최우영, 아예 상종을 하지 마. 
-아, 왜?너 우리 오빠한테 왜 그래? 
- 야, 내 얼굴로 그따위 표정 짓지 마. 
-솔직히 말해 봐.오스카한테 열등감 있지? 
-하늘에 맹세코 단 한 순간도 그런 적이 있다면 나는 천벌 받는다. 
-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됐구나?네 천벌을 왜 내가 같이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만. 
-자꾸 이래 봐.나도 그쪽 감독한테 가서 저랑 미사리 가실래요, 막 이런다. 
-죽고 싶냐? 
-그러니까 집중하라고.일단 나는 이 정도야.그쪽 시작해. 
-아영이는 알고.임 감독님도 알고.액션스쿨 식구들도 알고.다야. 
-다 일리가 있나?가족은? 
-없어. 
-가족이 없어? 
-없다니까.가족 없는 사람 처음 봐?휴대전화는 어쩔거야? 
-각자 자기 거 가져가야지.통화는 우리 둘만하고 다른 사람들하고는 문자로 연락하면 별 문제는 없을 거야.정신 바짝 차려. 
-자꾸 잊어버리나 본데.나 연기 잘해.나 액션배우야. 
-자꾸 잊어버리나 본데 너 액션배우 아니야.백화점 사장이야, 지금은. 

[13:08]
-어허, 또 넘겨 짚는다.어디에서 이상한 소리 들었지? 
-예, 예.제주도 촬영 다 끝내고. 
-뭐? 촬영거부? 누가 그래.김 기자.우리 아직 제주도야, 이 사람아.여기 파도소리 들리나?들리지?저 봐라, 저, 유채꽃이 아주 그냥.유채꽃은 봄에 피어? 
-감독과의 불화설이요?열애설이라면 또 모를까.정말 불쾌하네요?제 현장에는 열정의 향연과 향연과 순백의 예술혼 외에 불화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요.잠시만요.진짜, 돌겠네! 
-아, 진짜 촬영 잘하고 있다니까 그러네.모르는 모양인데 우리 오스카가 달라졌어요.아, 미안해, 잠깐만 .아이고, 박 기자님, 오래만.뭐하는 거야?통화 중이잖아! 
-최우영한테 전화하세요.당장 촬영 복귀 안 하면 다음 미팅 장소는 내 신부 대기실이 될 거라고.한 가족으로 드라마틱하게 만나고 싶지 않으면 이 문제 마무리 짓자고. 
-나 진짜! 

[14:26]
-아, 왜 그래!왜 그러냐고.뭐 찾는데?여권은 왜?내놔! 
-당분간 내가 맡아둘 거야.차키 어디있어? 
-차키는 또 왜?아, 왜 그러냐고. 
-너 세부 항공권 예약했더라.내일 오후 비행기로. 
-내가 언제?예약은?주원이가 했지. 
-나, 이제 너한테 욕할 힘도, 의지도, 애정도 없어.내일 당장 촬영 복귀해.안 그러면 내일 오사크 엔터테인먼트 주식 확 다 팔아버리고손 딱 털 거야. 
-에이, 지금 팔면 손해지. 
-네가 팔았다가는 알거지 되겠지.네가 이 따위인데.촬영 거부 기사 나갈거야.못 막아, 아니, 못 막아.밴 키 내놔. 
-밴까지 그러는 건 아니지?주기만 해? 
-얼른 안 내놔! 
-밴에 꽂혀 있는데요. 
-아, 저.죽을래? 
-예? 
-가서 빼았아 와?얼른! 

[15:57]
-이사 계획 없어? 
-없어. 그리고 혹시라도 아영이한테 허튼 수작 부렸다가는 
-이 여자가 사람을 뭘로 보고.그쪽이나 최우영한테.아앙.하기만 해봐. 
-댁하는 거 봐서.열쇠나 줘. 
-그쪽이 얼마짜리 차를 몰고 있는지 항상 기억하기를 바라. 
-내가 워낙 기억력이 나빠서. 
-내가 제일 좋아하는 차라는 말이야. 
-나도 이 차, 좋아해.간다. 
-야! 조심하라고! 

어어어


왜, 왜? 
[16:53]
-어? 왔어?보고 싶었어.길탱자. 
-어, 어.나도. 
-이 옷은 다 뭐야?어?이거, 우리 백화점에만 입점된 브랜드인데.계집애.이거 우리 사장님이 사준 거구나? 
-지금 나 때린 거야? 
-아이고, 말 돌리지 말고.명품매장에서 그렇게 난리도 아주 아니었다고 하더만.결국에는 이게 이리로 오는 구나, 이쪽으로 와.아, 웬일이야.완전 예쁘다. 
-그게 소문이 났다는 말이야? 
-나지 안 나냐.백화점에 눈이 몇 개이고 입이 몇 개인데. 
-어, 어어어. 
-왜, 왜? 
-오, 옷, 벗게? 
-벗어야 씻지.왜?너도 씻게?그럼 나 등 좀 밀어줘. 
-등, 등?정, 원한다면. 
-빨래거리 가져와.아, 맞다.너, 제주도에서 별일 없었어? 
-별일? 왜? 
-내가 어제 꿈을 꿨거든.내가 꿈만 꾸면 뭐가 딱딱 맞잖아.그런데 꿈에 너랑 우리 사장님이랑 차를 타고 어디론가 막 달려가더라.하늘은 온통 시커먼데 우리 사장님은 울고 있고 너는 잠들어 있어.그런데 그 모습을 아저씨가 지켜보고 계신 거 있지.새빨간 장미꽃을 들고. 
-아저씨? 
-원빈? 
-장난치지 말고.너희 아빠 말이야.아마도 내 생각에는.네가 우리 사장님을 엄청 울릴 건가 봐.데리고 놀다가 확 차버리는 거지.남자는 원래 그래야 진짜 네 거 된다. 
-씻기나 하지.(초인종 소리) 
-누구 와? 

[19:21]
-아이, 신경쓰여 진짜. 

[19:36]
-(주원) 뭐 안 사귀어? 
-내가 제주도 알로에 농장에서 직접 알로에를 따서 갈아서 오려고 했는데.글쎄, 더 좋은 게 여기 있네.이거 우리 김 사장님도 마시는 거다?좋은 건 자기 혼자 먹어.아니, 자기만 입이야?저거를 콱!이게, 피부에 그렇게 좋대.혼자 먹어, 혼자. 
-아, 뭐야.여기에서 더 예뻐져서 어쩌라고. 
-그런 말투 쓰지 마.사랑스러우니까.(휴대전화 문자 수신음) 잠깐만! 
-(주원) 너, 라운지 임아영이랑 사귀지? 
-이 인간이 어떻게 알았지? 
-왜요, 누구인데? 
-누구기는 누구야.김 사장이지.퇴근을 했으면 다음 날 얘기하면 되지.꼭 이렇게 사람을 못 살게 군다.(휴대전화 진동음) 
-그런 말씀 마세요.사내 연애는 죽음.오다가다 스친 적은 있겠죠. 
-왜요? 사장님이 뭐라고 하는데요. 
-어, 사실 이건 사실 대입인데 내년도 인사이동권을 나랑 의논 좀 했으면 좋겠다네.사실 김 사장이 나한테 이렇게 의지하는 게 이제 좀 지쳐. 
-하하하하.(노크 소리) 
-누구 와? 
-올 사람 없는데?누구세요? 

[21:09]
-어머, 사장님? -지나가다가 김 비서 차가 있기에. 
-에이, 거짓말.라임이 보러 오셨구나.누추하지만 들어오세요. 
-어디를 들어와?여자끼리 사는 집에 원래 이렇게 남자 막 들이고 그러나? 
-무안하시게 왜 그래.너 보러 오신 것 같은데. 
-아니야. 나인 것 같아.사장님, 오해입니다.무, 물론.문자 내용과 지금 상황이 상이하다는 점에 같고요. 
-말씀 중에 죄송한데 .임아영 씨.나 잠깐좀 봅시다. 
-네, 저요? 
-사장님. 아영 씨는 죄가 없습니다. 
-그렇지. 죄는 다른 놈한테 있지. 

[22:07]
-무슨 하실 말씀이라도.혹시 또 콤플레인 들어왔나요? 
-완전 보고 싶었다, 계집애.아 , 미안.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할 수가 없으니까 정말 미치겠다. 
-저한테요? 
-혼란스럽겠지만 임아영 씨.지금부터 내 얘기 잘 들어요.나는 누구보다 아영 씨를 아끼니까. 
-저, 저를 .아끼신다고요?언제부터요? 
-아주 오래 전부터요.그러니까 내가 하는 말 다 믿어야 해요.아영 씨 친구 길라임 씨가 당분간 좀 이상할 거예요.그러니까 가까이 가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고 절대 껴안지 말고, 잘 때 이불도 같이 쓰지 말고 특히.평소처럼 속옷도 안 입고 막 돌아다니고 그러면 안 돼요.절대로. 
-라임이가 뭐 속옷 안 입, 그런 얘기까지 했어요? 
-맹세하는데 안 했어요.우리 둘만 아는 얘기예요. 
-사장님과 저만이요? 
-물론 이상하게 들리겠지만.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얼른 대답부터 해요.내 말 꼭 명심하겠다고, 응? 

[23:32
-왜, 저를 그런 눈으로.제가 마음에 안 드세요? 
-너는 내가 마음에 드세요? 
-네? 
-세상에 믿을 놈 없다더니. 
-그렇죠? 아휴, 김 사장이 저렇게 유치하다니까요.아니, 여기까지 왔으면서 괜히 아영 씨 불러내고, 그렇죠? 
-아영 씨랑 나간 사람이 과연 김 사장일까? 
-네? 아까부터 든 생각인데.왠지 눈빛이 낯설지가 않아. 
-당연하지.너는 이제 죽었어요. 

-혼자 온 거야?우리 사장님은 가셨어?뭐래?혹시 아영 씨랑 내 얘기 막 물어봐? 
-그렇죠? 그래야 하는 거죠?그런데 사장님이. 
-아, 왜?뭐라고 하는데? 
-미쳤나 봐요.나 보고, 너 조심하래.너랑 이불도 같이 쓰지 말래.갑자기 너한테 왜 그래?제주도에서 진짜 무슨 일 있었던거 아니야? 
-질투하나 보지.그쪽이 나 꼬일까봐.동네 구경 좀 하고 올게.

-라임 씨, 방금 뭐라고 한 거야?아영 씨가 라임 씨를 왜 꼬드겨? 
-그러게요, 내가 사장님을 꼬이면 꼬였지? 
-어머. 

[25:30]
(휴대전화 벨 소리) 
-왜? 
-집 비밀번호 뭐야? 
-아, 그걸 깜빡 했네.그런데 너, 네 친구한테 나 변태 만들었더라. 
-그러니까 잘해.네 친구들한테 내가 변태 되는 수가 있어.번호 뭐야, 빨리 말해.추워. 
-아, 비밀번호? 비밀번호는.아휴.전화가 끊겼네.날도 추운데. 
-여보세요?여보세요? 아, 이 인간 진짜.
(비밀번호가 맞지 않습니다 .) 
-아, 돌겠네.번호가 아닌가?지문인식 뭐 그런 거 리는 없고.혹시, 홍채인식? 나, 나오는 길이에요, 집에서.자, 잘 잠겼네.저기.오스카, 그러니까 우리 형이요.우리 형은 지금 어디있으려나? 

[28:45]
-언제 올라왔냐? 
-점심 때. 
-제주도, 난리났지? 동규 형, 오스카 엔터테인먼트 주식 다 팔아버리고 내 일에서 손 뗀대.나 큰일난 거지? 
-34번 트랙.나 그거 정말 좋아하는데. 
-네가? 왜?사인이라도 해 줘? 
-진짜? 
-뭐? 
-어? 아, 그러니까 진짜 배고프다.밥 먹었어? 

[29:40]
-아이고..뭐해?우리 저녁 먹을 거니까 준비해 줘요. 
-네, 알겠습니다. 
-저기! 
-네? 
-그냥, 제가.

-다됐다.앉아.간이 맞을지 모르겠다.왜 안 먹어? 
-먼저 먹어봐.너 여기에 약탔지?동규 형이 나 죽여달래? 
-아휴, 그렇게 중요한 걸 왜 나한테. 
-그럼 최후의 만찬, 뭐 그런 거냐?너 이거 먹이고 나한테 소송 걸려고 그러지? 
-소송? 
-야, 하하하.배우해도 되겠어.물론, 낭만 여행인가 뭔가 그거까지 못하게 된 건 미안해.나도 웬만하면 하려고 그랬어.당첨자도 길라임이고 좋잖아.그런데. 
-진짜? 
-뭐? 
-당첨자가 길라임이라서 좋다며? 
-싫을 게 뭐야.똑똑하지, 예쁘지, 몸매 좋지.나 좋아하지. 
-맞아. 
-뭐냐? 그새 질렸냐?하기는 30만 원짜리 월세 사는 여자랑 오래 간다고 했다.아무튼 너랑 사이 상관없이 내기는 내기야.내가 라임 씨랑 뭘하든, 신경 꺼! 
-내기라니? 
-야! 안 속아.페이크 쓰지 말고 빨리 먼저 먹어봐.그거 말고.이거 먹어봐, 이거.

[32:31]
-이리 와봐.여기 앉아봐.들어봐. 
-아, 내가 해도 되는데. 
-어때? 
-좋아. 꿈만 같아. 
-뭐? 
-노래. 이 노래 정말 좋다고. 
-그렇지? 좋지?그런데 내 이번 7집 타이틀 곡이랑 거의 똑같아.3년 전 곡인데. 
-아... 어? 
-곡 쓰는 애는 연락도 안 돼.미국 어디 여행갔대. 
-그러면 뮤직비디오 촬영은 어떻게. 
-지금 뮤직비디오가 문제냐?7집 전체를 엎을 판인데.머릿속 복잡하니까 술도 귀찮다. 
-어. 

[34:03]
-김포 8시 40분 출발.7번 탑승구입니다. -네가 왜 여기 있어?나 여기 있는 건 또 어떻게 알고? 
-촬영은 엎었다고 그러고 호텔에서는 나갔다고 그러고.짐 싸들고 나갔으면 비행기 타러 왔지 싶어서 죽쳤어.그쪽 거 맞지? 
-이게 왜 그 주머니에서 나와? 
-청소하다가 주웠어.테이블 밑에서.여자한테 작업 걸다 맞아 죽을 뻔 한 날, 떨어뜨렸나 봐, 댁이. 
-야, 너. 
-한류스타는 어떤 곡 듣나 궁금해서 들었어.이번 7집 신곡도 몇 곡 있는 것 같던데. 
-야, 누가 남의 걸 함부로 들으래?한테 안 배웠냐?남의 MP3 막 들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죽도록 맞는다고. 
-오스카, 맞아, 오스카. 
-예, 저 오스카 맞아요? 
-오빠, 잘생겼어요. 
-예, 저도 알아요. 
-아, 오빠 정말 좋아요! 
-예. 저도 제가 정말 좋아요. 
-노래도 못하는데 왜 인기가 있나 했더니 백치미가 있구나? 
-뭐? 백치미? 
-댁이 꼭 들어야 될 노래가 하나 있어서 넣어놨어.꼭 들어봐. 
-웃기고 있네.너 이상한 신음소리, 뭐 그런 거 넣어놨지? 상상력도 풍부하고 비주얼도 볼만한데 꼭 그렇게 가수를 해야겠어? 그냥 연기해.음악이 무슨 죄야? 
-야! 야!아, 나 진짜.연기는 뭐 잘하는 줄 알아?내 팬들도 거부하네, 그건.차마. 

-아, 창피해.아, 창피해.마지막 대사 하는 게 아니지!안티팬 욕할 거 없어.내 안티는 나야, 나라고, 진짜!에이!(휴대전화 문자 수신음) 뭐야? 
-내일 윤 감독 오기로 했어.내일 10시쯤 갈 테니까 커피 끓여놓고 기다려.


-(비밀번호가 맞지.) (비밀번호가 맞지.) 
-나쁜 놈.엄마야! 
-뭐하냐, 거기에서? 
-어, 어떻게 거기에서 나와? 
-얘가 왜 이래.다리 건너 저쪽 문으로 나왔지. 
-아, 안 돼! 
-왜 그래?뭔데? 
-사실은..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.갑자기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나네.혹시, 형은 몰라? 
-언제부터 그래?자주 그래?지연이한테는 얘기해 봤어? 
-지연이? 
-비밀번호 말고 또 기억이 안 나거나.혹은 뭔가 기억이 나거나.그런 건 없어? 
-아니? 
-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지현이한테 연락해 봐.차키 어디있어? 
-차키? 
-빨리 시간 없어!손 좀 치워 봐. 
-어머. 
-여기 있다 .며칠만 쓴다.362 434.현관 비밀번호. 
-어? 362, 뭐? 
-36, 2424-34.네 드림 보디라며. 
-아! 3636-24 .36, 36?아영이 어떻게 해?아, 저기.그런데 차는.화낼 텐데.최고다. 

-(라임) 얘는 물이 어디로 빠지는 거야? 
-우와. 
-(라임) 이런 집은 우풍 셀 텐데.
-몸에 좋은 것만 먹는 구먼.우와.이거 다 팔아먹고 튈까?진짜 부자는 부자인가 보다.세상에 동화같을만 하네. 
[41:47]
-자? 어쩌니?나였나 봐.나에게 오려고 너를.아.그러게 너도 좀 바르지. 
-아이... 

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척갑자 동방사 치치카포 사리 사리 센터 워리워리 워워워. 

-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척갑자 동방사 치치카포 사리 사리 센터 워리워리 워워워. 

[43:58]
-(오스카) 하기는 30만 원짜리 월세 사는 여자랑 오래 간다했다. 
-(라임) 어?이거는.설마 이걸 꺼낸 거야?(휴대전화 진동음) 
-(주원) 힌트 하나 줄게.비밀번호는 네 자리야. 
-나쁜 놈.

[44:50]
-내 차는 어쩌고 이걸 타고 와? 
-이 열쇠, 어떻게 꺼냈냐?설마 직접 꺼냈냐? 
-내가 그럴 놈으로 보여? 
-그럼 어떻게 꺼냈는데. 
-내가 먼저 물었잖아.내 차는?어쨌냐고? 
-기름이 떨어져서. 
-세 대 다? 
-그 세 대가 다 그쪽 차였어?직원들 차 아니고? 
-미치지 않고서야 어느 직원이 내 집앞에 주차를 해?옷은 또 그게 뭐야?넥타이랑 셔츠랑 안 맞잖아?시계는 왜 안찼어?남자는 시계. 
-아, 알았으니까 얼른 타.늦었어.자, 오늘 6기들 교육할 내용. 
-미쳤냐? 나더러 지금 액션스쿨을 가라는 말이야? 
-님이 거기를 안 가시면 나도 님 백화점에 안 가지 않을까요? 잃을 게 많은 쪽이 알아서 기자 좀.어? 
-기다려. 옷 갈아입고 올 테니까.그런데 너, 비밀번호 어떻게 알고 들어갔냐, 어제? 
-눈 부시게 빛나는 별 하나가 급강림하셨다, 왜?뭐?네 자리?네 자리가 아니라 잠자리더만, 어?36이면 어?이 변태. 
-민감할 만해.수술 해 줄까? 
-야! 죽을래?당장 벗어. 
-싫어! 나는 이런 스타일이 좋아. 
-그래 .네가 또 말로 하니까 정신 못 차리지? 
-어? 도, 도와주세요.이 키 크고 잘생긴 남자가 여자인 저를 막 때리려고 그래요.도와주세요, 도와주세요! 
-때리다니요.예뻐서요.머리부터 발 끝까지 어쩜 이렇게 수두룩 빽빽하게 예쁜지. 
-남의 일에 끼어들지 마.가자. 
-액션스쿨 간다, 오른손!그냥 이대로 죽겠다, 왼손.타. 
-너, 내가 복수할 거야.그런데 내 가슴 넓다. 

[47:22]
-(라임) 감독님.공항에서는 정말 죄송했습니다.혼란스러우실 줄 알지만 어제, 오늘 보셨던 제 모습은 제 진심이 아닙니다.저 좀 믿어주세요.감독님. 
-(속으로) 네가 기다리던 시나리오야.다른 생각 말고 오디선날만 집중해.길라임답게. 

[47:59]
-아, 대박.이게 누구야?이야, 길라임 너 선 보냐? 
-변화를 줄 때가 좀 됐지. 
-이게 무슨 일입니까? 
-너, 설마, 그러고 오디션 가려고? 
-오디션? 
-드디어 다크블로더 오디션 떴단다.한중일 합쳐서 한 1천 대 1은 되고도 남지 말입니다. 
-더 되지.시나리오 구하려고 생 난리란다.정동원 감독도 아직 못 구했대. 
-못 구했는데 어쩌라고? 
-헐. 감독님, 얘 봐요.돈 잘 법니다, 손목 좀 잡았다고 말이 굉장히 짧아요. 
-헐. 
-잠깐 내방으로 와. 
-아, 왜 자꾸 단둘이 보재?자꾸 저러면 내 변호사 만나게 된다니까! 

[49:00]
- 반가워할 줄 알았는데.네가 기다렸던 시나리오 아니야? 
-뭐? 그렇다치고.그런데요? 
-동양인 여배우 찾는 할리우드 시나리오 흔치 않아.좋은 기회이니까 열심히 해 봐.1차는 서류, 2차는 데모영상, 3차는 리딩이래.3차까지는 한국 에이전시에서 실시를. 
-하! 이걸 지금 하라는 말입니까?아니, 여자한테 어떻게 이런 걸 시켜?이게 기회야?죽으라는 거지.앞으로 내가 이런 거 한다고 그래도 말리라고.어려운 거 아니잖아.얘기 끝났으면. 
-대체 네 진심이 뭐야?언제까지 이렇게 이상할 건데?그래.네 놈 말 맞아.나, 너한테 들켰어.그래서 일부러 이러는 거라면 그럴 필요 없어.일에 사적인 감정 개입시키지 마.나도 그럴 거니까. 
-(주원) 길라임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구먼. 
-그럼 부탁 하나 하지요.나한테 들킨 거 없던 걸로 할 테니까.죽을 때까지 나한테 고백하지 말아요. 

[51:20]
-뭐라고요? 
-우영이 또 잠적했다고.여권 뺐고 차키도 뺏었는데 내뺐더라. 
-제 얘기 안 전하셨어요? 
-전하면 싸우자는 거밖에 더 돼?그만 우영이에게서 손 떼.시간 많이 지나서 괜찮겠거니 생각한 게 판단 미스였어.이제 더 이상 이일로 너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. 
-우영 오빠, 어디 있는지 알아요. 
-알아? 
-그런데 저 안 가르쳐 드리려고요.제가 좀 뒤끝이 길거든요.이렇게 자꾸 도망치면 판을 키워야죠.아시다시피 저는 뻔뻔하고 영악해서 우영 오빠 사촌한테 시집가는 거 별 일 아니에요.그런데 우영 오빠는 견디기 힘들겠죠.내가 얼굴 볼 때마다 괴롭혀 줄 거니까. 
-너 정말 이럴 거야? 
-그러게 전하라는 말 전했으면 좋았잖아요.싸우게 그냥 두셨어야죠.그래야 서로 화해라는 걸 하죠. 

[52:22]
-오셨어요?사장님.이쪽. 
-아... 걸어가야 해요? 
-네? 

[53:13]
-야! 대박!대박이야, 대박.우리 사장, 오늘 엘리베이터 탔대.인사 다 받아주고 사장실 문도 자기가 열었대.그런데 중요한 건 옷이 좀 구려졌대. 
-얼마나 힘들면.어떻게 해.내가 뭐라고. 

[53:32]
-뭐? 김 사장이 엘리베이터를 타?그럴 리가 없잖아.걔가 숨기고는 있지만 폐쇄공포증이란 말이야.비장의 카드였는데.엘리베이터를 타면 어떻게 해? 
-목격자가 수십 명입니다.혹시 병은 페이크 아니였을까요? 
-그럼 그동안 간을 보고 있었다는 말이야?그럼.엘리베이터를 탔다는 것은 곧 제대로 경영하겠다는 선전포고인가?이제 사인 좀 완벽해 졌는데.안 되겠어.제주도 간 사이에 밀린 결재들 있지?다 들고 올라오라고 해. 
-알겠습니다. 
-아, 진짜!김주원.아, 완벽한데. 

[54:23]
-언제부터 순대를 드셨어요? 
-글쎄. 어릴 때부터?그런데 VIP 라운지의 임아영 씨 있잖아. 
-사장님. 진짜 오해이십니다.아영 씨랑 저,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닙니다. 
-누가 뭐래?나는 그냥, 아영 씨 연봉이 얼마나 되나 해서. 
-뭐, 상여금 포함해서 2천만 원 조금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. 
-아... 그럼 저기, 나는 얼마나. 
-네? (휴대전화 문자 수신음) 잠깐만.문자 왔숑.문자 왔숑. 
-어? 사장님 휴대전화 바꾸셨어요? 
-어? 어, 어.동규 형?동규 형이 누구지? 

[55:37]
-나, 정말 못해 먹겠다.우영이, 또 잠적이야. 
-필리핀 어디 섬에 처박혀 있겠죠.잠적한다 싶으면 만날 그러잖아요. 
-그럴 까봐 서울 오자마자 여권부터 뺏었지. 
-그럼 덕산 가 있겠죠.스파리조트 있잖아요? 
-안 갔대, 내가 다 알아봤지.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는지? 
-그야...팬이니까.오스카 양말도 신어요.오스카 먹고 살라고. 
-고맙습니다.양말 잘 팔렸는데.아무튼 김 사장.이제 더 이상 못 하겠다.이번 백화점 행사건 소송해.나도 계약 불이행으로 소송해 버리고 손 털 거야. 
-그런 게 어디 있어요.제가 찾아볼게요.소송하지 마세요.저도 안 할 거니까. 
-누구 마음대로 나는 할 거야. 
-제가 아는 오스카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람입니다.제가 책임지고 데려다 놓겠습니다. 
-뭐, 그래.그런데 김 사장.낮술 먹다 왔냐? 

-진짜 어디있는지 몰라? 
-내가 어떻게 알아.매니저도 모르는 걸.괜히 나설 생각하지 마. 
-걱정도 안 되냐? 
-응, 안 돼.지금 내 몸도 못 찾아 이러고 있는데 남 찾을 때냐, 우리가? 
-찾는 게 좋을 걸.실은 그쪽 차, 기름 떨어진 게 아니라 오스카가 가져갔거든 
-뭐? 112이죠?차를 도난당해서요. 
-야! 

진짜?


[57:23]
Oska walks on the golf course.

[57:46]
-진짜? 앞뒤 팀 예약을 다 했다는 말이야? 
-머리 나쁜 애들이나 지하 주차장 한강변에서 데이트 하는 거야.마음에 들어? 
-응. 공기도 다르고 눈도 시원하고 아무도 없고.꼭무인도 같다. 
-자주 오자. 
-나, 골프 잘 못치는데.오빠한테 배우려고 안 배웠어. 
-걱정하지 마.내가 노래만 못 했으면 프로 데뷔했다, 내가.자, 봐.골프는 말이야.하체의 힘이 중요해.공을 멀리 보낼 때는 허리와 허벅지에 힘을 줘.쳐 봐.옳지.못 친다며? 
-내가 언제 못 친다고 했어?잘 못 친다고 그랬지.이리로 와봐.골프는 말이야.왜? 
-귀여워서.나 잠깐, 나빠져도 돼? 

[59:20]
-최우영 씨? 
-사인해 드려요? 

[59:40]
-오셨습니까, 이사님? 
-여기 오스카 왔죠? 
-아, 예.오셨다가 잡혀가셨는데요? 
-네? 

[59:56]
-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?사촌이고 가족이잖아. 
-우리 우정을 너무 얕보지 마.나도 당할 때는 가혹하게 당하니까.차만 찾자고 이러는 거 아니야.찾을 게 하나 더 있어. 
-그게 뭔데? 

-아, 진짜.저 모르세요? 탤레비전에서 못 보셨어요? 제가 왜 차를 훔쳐요?동생 차 잠깐 빌린 거라니까.야!너! 
-어떻게 해. 
-와, 엮을 게 없어서 형사관료를 엮냐?너 이러려고 나 밥 해먹였어? 
-밥을 해 먹여?내 손으로 저 인간 밥을 해 줬다는 말이야? 
-조용히 좀 해. 
-저 여자는 어떻게 알고 왔어? 
-무슨 일이에요?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? 
-그거, 계속 그러고 계실 거예요?데리고 와.

[1:01:00]
겉으로 보니까 사촌지간인 것 같은데.가족끼리 그러지 말고 합의하시죠. 
-아니요. 
-해야죠! 
-아니요. 집어 넣으세요. 
-미쳤어? 

-주원이 오라고 그랬는데. 
-저 보고 얘기하래요.김주원 씨한테 얘기 들었어요.제주도에서 내기한 거.그냥 나 포기하면 김주원 씨가 합의해 준다는데. 
-주원이가 길라임 씨한테 그런 얘기를 했다고요? 
-물론 내기에서 딴 건 절대 돌려주지 않는 게 두 사람의 오랜 룰이라는 얘기도요. 
-그런데 이렇게 나온다? 
-김주원이 못되 처먹기는 했어도 치사한 놈은 아니었는데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 주원이한테 길라임 씨가 중요한 사람이 됐나 보네요? 

-그러니까 이러겠죠? 
-그런데 어쩌나.나도 길라임 씨 포기 못하겠는데.주원이한테 전해요.나, 길라임 씨 안 뺏긴다고.합의 안 해도 상관없다고.

No comments:

Post a Comment